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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 둥이일기/아이와놀기

초등학교 여자아이 두발 자전거 쉽게 배우는 방법(아빠는 지켜만 보기)

by 오로라빠 2023. 4. 16.

저희 둥이들이 두 발 자전거를 사달라고 해서 생일 때 큰맘 먹고 두 발 자전거 두대를 구매했습니다. 솔직히 자전거를 사는 돈도 부담이 되었지만 , 이 여자 아이 둘한 테 자전거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더 컸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아부지를 통해서 자전거를 배운 기억이 있는데 쉽지 않았던 거 같아서 걱정이 먼저 앞서더라고요. 아이들 자전거를 가르치러 공원에 갔던 첫날 나갔다가 한 시간 만에 심장이 튀어나올 정도로 뛰어다니다가 애들은 울고 저는 지쳐 쓰러져서 들어왔습니다.

 

 

이 이야기만 들으면 벌써부터 걱정이 되시죠? 특히 운동 신경이 덜한 여자아이들에게 어떤식으로 자전거를 가르쳐야 할지 걱정이 크실 겁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저희 둥이들에게 두발 자전거를 아주 쉽게 가르친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아빠들에게 아주 좋은 팁이니 , 꼭 보시고 육체적 노동 없이 두발 자전거 가르치시는 데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로는 제가 첫날 가르쳤던 틀린 방식 후기를 알려드리고 , 두 번째 날 성공했던 연습 순서 알려드릴게요.

 

 

1. 두발 자전거 가르치는 힘든 방법 - 첫날 후기

 

: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여자 둥이들에게 두 발 자전거를 가르치러 넓은 공원으로 갔습니다. 차에서 우선 아이들의 마인드 컨트롤부터 시작했죠. "자전거를 처음 타면 넘어지는 게 무섭고 두려울 수 있어. 하지만 겁먹지 말고 중심 잘 잡고 힘차게 페달만 밟으면 돼 ~잊지 마"라고 세뇌를 계속 시켰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긴 한데 , 저희 아이들이 또래들보다 키도 작고 몸도 왜소해서 두발 자전거를 끌고 가는 것도 조금 버거워하더라고요. 예전에 아버지한테 배운 대로 아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제가 옆에 서서 한 손은 핸들을 잡고 , 한 손은 안장 뒤 부분을 잡아서 중심을 잡아주면서 끌고 가는 방식으로 가르쳤습니다.

 

 

역시 중심은 안잡히고 애들은 무서워서 징징거리며 울고 , 저 역시 심장이 튀어나올 정도의 육체적 노동을 계속 지속하며 올라오는 짜증을 참고할 수 있어~할 수 있어~를 외치며 달리고 달리는 연습을 한 시간 정도 했습니다.

 

ㅎㅎ 결국 서로 포기 셋 다 마음의 상처만 남긴 체 첫 두발 자전거 배우기는 실패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중심 잡는 게 쉽지 않고 , 아빠들이 잡아준다고 해도 흔들리는 자전거에서 넘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2. 두발 자전거 아주 쉬운 연습 순서 따라 하기

 

 

: 저번에 실패 후에 아이들도 무서워서 그런지 자전거 타기를 다시 시도할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나름 비싸게 산 자전거가 창고에만 있는 모습을 보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마음을 잡고 아이들을 설득해서 두 발 자전거 배우기를 다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가기전에 유튜브를 통해서 두발 자전거 연습하는 순서를 한번 보고 아이들에게 순서를 숙지시킨 후에 공원으로 갔습니다.

 

 

공원에 도착한 지 두 시간 만에 두 발 자전거 타기에 성공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는데 이걸 모르고 그 고생을 한게 조금 아깝더라고요. 그러면 어떤 순서로 초등학교 여자 아이에게 두발 자전거를 가르쳤는지 방법 알려드릴게요.

 

 

 

 

※ 두 발 자전거 연습 순서 따라 하기

 

: 아빠나 엄마는 자전거를 잡아주거나 도와줄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 혼자 연습을 하면 되고 부모님은 여유 있게 커피 한잔 드시면서 옆에서 지켜봐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연습 순서 알아보시죠.

 

 자전거에 앉아서 두발로 아장아장 걷기

▶ 앉아서 두발이나 한발로 쭉쭉 밀기

▶낮은 내리막길에서 중심잡고 내려가기

▶ 낮은 내리막길에서 중심잡고 내려가다가 페달 돌리기

 

 

 

① 자전거에 앉아서 두 발로 아장아장 걷기

 

: 가장 중요한 점은 자전거의 중심을 잡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페달에 발을 올리면 중심을 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페달에서 발을 내리고 자전거에 앉아 두 발을 이용해 자전거 중심을 잡고 아장아장 걷는 것입니다. 처음 하는 아이도 30분 정도 아장아장 걷는 연습을 하니까. 자전거 중심을 잘 잡게 되더라고요.

 

 

 

 

 

② 두발이나 한 발로 쭉쭉 밀기

 

: 두 번째로 아장아장 걷는 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페달을 밟지 않은 채로 두 발로 쭉쭉~밀어보는 것입니다. 중심 잡는 게 어느 정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두 발도 바닥에서 떼고 조금씩 앞으로 가더라고요. 그것도 20~30분 정도 지나니까. 자신감이 생겼는지 더 힘차게 쭉쭉~밀어서 양발을 공중에 들고 중심을 잡고 가더라고요. 이게 공원에 온 지 한 시간 만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아빠는 옆에서 "밑에 보지 말고 멀리 보면서 가~"라고 몇 마디 던져주는 게 다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제가 첫날 그 고생을 한 게 참 어이가 없더라고요. 아이들이 자전거 중심을 잡기 시작하니까. 배우는 게 일사천리로 진행이 됩니다. 우선 두 발 자전거 중심이 잡히니까. 겁을 먹지 않고 빠르게 느는 게 보입니다.

 

 

 

 

③ 낮은 내리막길에서 중심 잡고 내려가기

 

: 중심이 잡히니까. 속도를 좀 내고 싶어 하는데 평지에서는 본인의 두 발로 쭉쭉 밀고 가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제가 한 번씩 쭉~밀어주기는 했는데 계속하니까 제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공원에 사람이 없는 낮은 내리막길을 찾아서 그 위에서 2번처럼 페달을 돌리지 않고 두 발을 벌리고 공중에 올린 후에 내리막길을 가면서 중심을 잡는 연습을 했습니다. 낮은 내리막길인데도 , 속도가 조금 나니까 굉장히 재미있어하면서 중심 잡고 내려가더라고요. 그러니까 겁도 없어지고 확실히 자전거 타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④ 낮은 내리막길에서 중심잡고 가다가 페달 돌리기

 

: 마지막으로 내리막길에서 두 달 떼고 중심 잡고 내려오다가 페달을 밟아보라고 했더니 , 몇 번 하니까. 그다음에 페달을 밟고 내리막 이후에 평지에서 앞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하니까 알아서 자전거를 타더라고요.ㅎㅎ

 

 

 

: 공원에 도착한 지 총 2시간 만에 평지에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는 옆에서 입으로 몇 마디 떠들어준 거 말고는 크게 한 게 없습니다. 커피 마시면서 지켜만 봤습니다. 아 너무 신기하고 편해서 두 발 자전거를 가르쳐야 하는 아빠들한테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아이마다 조금 차이는 있을 겁니다. 저희는 여자 둥이들인데도 첫째 아이는 2시간 만에 완벽하게 두 발 자전거 타기를 마스터 했고요. 둘째 아이는 2시간만에 불안하지만 페달 밟고 10M정도 가는데까지만 했습니다. 둘째는 지가 첫째보다 늦게 자전거를 타니까. 조금 샘을 내면서 하기 싫어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2시간만에 완벽하게 마스터하지는 못했는데 , 다음에 다시 한시간 정도만 하면 완벽하게 두발 자전거타기를 마스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에게 두발 자전거 가르치는 이런 쉬운 방법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제가 한 방법 그대로 따라 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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