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풀리고 3년 만에 진행하는 구청장기 태권도 대회가 있어서 둥이들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처음이고 저도 마찬가지라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지 모르고 잔뜩 긴장만 하고 있었죠. 이제 코로나가 많이 풀리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많아질 텐데요. 태권도 대회 진행 방식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와 무엇을 준비해 가면 좋을지 팁 알려드릴게요.
1. 태권도 대회 참석 및 준비물 꿀팁
대회는 아침 8시 반부터 진행하기 때문에 각 태권도장에서는 7시 20분까지 아이들을 체육관으로 데리고 오라고 통보해줍니다. 그날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전날은 일찍 주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새벽부터 반나절 이상을 분주하게 움직이다 보니 힘이 들고 피곤하더라고요.
아이들은 각자 태권도장 별로 모여서 사전 품세 리허설을 준비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태권도장에 인계하고 그 이후부터는 체육관에 앉아서 대기하시면 돼요. 8시 30분 유치부, 초 1, 2학년부터 겨루기 시합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 내 아이가 나오는 것을 잘 보고 동영상과 사진을 찍기 위해 1층 앞으로 나오는 분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보내고 , 자리 잡은 후에 대기하시면서 커피 한잔 할 시간이 충분하니 모닝커피 한잔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실 때 체육관 안에는 매점이나 편의점이 없기 때문에 물 , 커피 ,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서 가시면 좋습니다. 가시는 길에 커피를 살만한 곳이 있다면 사서 가시는 것이 좋더라고요. 대회 전까지 한 시간 정도 여유 시간이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주차가 힘들기 때문에 오실 때 간식거리를 준비해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대회 진행 방식
체육관에 들어가면 5개의 겨루기 존이 있고 , 한 존마다 주심 한 명과 부심 3명이 앉아있습니다. 품세 겨루기는 도장별로 한 명씩 나와 4명이 한 조가 되어 겨루기를 진행하고 이긴 사람 둘이 결승을 진행해 우승자를 뽑게 됩니다.
두 명씩(빨강, 파랑) 나와서 2개의 품세를 보이고 끝나면 심사위원들이 그 자리에서 깃발을 들어 승자를 가려내게 됩니다. 순식간에 바로바로 결과가 나오니 한눈파시면 안 됩니다. 결승은 하나의 품세만 하고 승자를 가립니다.
겨루기가 끝난 팀은 뒤쪽 시상대에서 바로 메달을 시상받게 되는데 1등은 금, 2등은 은, 3.4등은 공동 동메달을 받게 됩니다. 메달을 아예 못 받은 아이들이 없도록 하기 위한 배려로 3,4등은 공동으로 줍니다.
3. 태권도 대회를 통해 부모가 느끼는 감정
이 태권도 대회를 통해서 부모로서 새로운 감정이 느껴지더라고요. 대회를 시작할 때 아이의 모습이 보이니 저도 덩달아 긴장감이 극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 중에 하나가 운동인데요. 겨루기 대회에서 1등을 못해도 상관없지만 졌을 때 혹시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 걱정이 됩니다.
아이들에게는 이 대회를 통해서 타인 앞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자존감을 올려주고 승패에 상관없이 게임에 진다고 해도 그 작은 상처를 홀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스트레스는 받았겠지만 어려서부터 두려워서 그상황을 피하는 것보다는 부딪혀 일어설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이들이 몇 달간 고생해서 준비한 대회가 끝나고 부모의 입장에서 새로운 감격의 느낌과 뿌듯함이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일의 하나가 아닐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부분과 아이와의 돈독한 관계를 계속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이를 통해 부모가 한발 성장한다는 말이 이런 뜻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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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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