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바빠서 밥을 안 해 먹다가 오랜만에 쌀통을 열었는데 , 헉~ 왠 작은 벌레들이 중간중간 돌아다니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다름 아니라 쌀벌레라고 불리는 쌀바구미라는 벌레였습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게 은근히 많아서 일일이 잡아서 죽이기도 힘들 것 같고 , 그렇다고 이 많은 쌀들을 그냥 다 버리는 것도 아깝고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쌀에서 돌아다니는 쌀벌레가 있던 쌀 어떻게 처치해야하는지 알아보고 , 이 쌀벌레들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도 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쌀벌레 생기는 이유
: 쌀은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는 식품이죠, 그러다보니 이런 천연 곡물들에게 벌레가 생기기 쉽습니다. 쌀을 포장할 때 알이나 유충이 유입되어 쌀에 벌레가 생기기도 하고 , 쌀벌레들 자체가 습하고 따뜻한 곳에 있는 쌀을 찾아 먹으면서 번식을 하는 경우에 쌀벌레가 생기게 됩니다.
이 쌀벌레들은 번식력이 매우 뛰어난 벌레입니다. 6월 ~ 9월에 가장 잘 생기는 기간이고 부화해 쌀을 갉아먹기 때문에 쌀의 영양소가 떨어지게 됩니다. 솔직히 벌레들이 기어 다닌 쌀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찝찝하겠죠.
쌀 벌레가 나온 봉투나 밀폐용기는 알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버리는 것이 좋고 , 햇빛이 잘 드는 곳에 펴서 말려주시면 쌀벌레가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면 좋지 않다는 점 기억하세요
2. 쌀벌레 있는 쌀 다시 먹어도 될까?
: 벌레가 있다고 해도 아까우면 벌레를 퇴치 하신 이후에 드셔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벌레 퇴치 이후에 쌀통에 하얀색 가루가 너무 많다면 굳이 드시라고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하얀색 가루는 쌀 벌레들이 갉아먹고 , 영양소를 죄다 파괴해 놓은 빈 껍데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쌀벌레에서 나온 배설물들이 몸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적으로 너무 힘이 들어서 먹어야 한다면 할 수 없겠지만 , 벌레가 지나간 쌀을 먹는 것도 심리적으로 찝찝하고 영양소가 다 파괴된 쌀을 드시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기 때문에 드시지 않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3. 쌀 보관방법
: 쌀은 도정후에 두 달 정도 지나면서 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쌀을 잘 보관하시려면 직사광선 , 습기 , 냄새 차단은 기본적으로 잘해주셔야 합니다. 쌀을 보관하실 때는 페트병에 넣어서 보관하시면 오래가고 쌀벌레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① 직사광선 피하기
: 직사광선에 오래동안 노출되면 쌀이 갈라지면서 그 틈으로 전분이 빠져 쉽게 상하게 됩니다. 어둡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셔야 좋습니다.
② 습기 피하기
: 습한 곳에 두면 쌀이 수분을 머금으면서 금방 눅눅해져 쌀이 변질되기 쉽습니다.
③ 냄새 피하기
: 쌀은 냄새 흡수력이 강하기 때문에 냄새가 심하게 나는 곳이나 , 세제 , 기름등의 제품 근처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냄새가 배였을 때 커피 찌꺼기를 넣어두면 어느 정도의 탈취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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